2019. 6. 30. 15:50

업데이트 당일에 열심히 달려서 200문제+@ 모두 풀었다.

 

 

레슨 모드 자체는 15주년 및 20주년 이후 타이틀에서 꾸준히 등장했기 때문에, 뿌요뿌요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겼다면 딱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전작인 뿌요뿌요 테트리스에는 테트리스와의 콜라보 때문인지 문제 풀이가 없긴 했지만...

 

문제의 내용들도 과거와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 회전이나 찢기, 승룡 등의 조작 관련 문제

- 싹쓸이나 동시연쇄, 피버 관련 내용(3개 & 4개 뿌요, 연쇄의 씨앗) 등의 룰적인 문제

- 계단쌓기, 끼워넣기, 방석, 꺾기 등의 연쇄 만들기 문제

 

전반적인 감상은, 일단 5연쇄조차 제대로 못 만드는 입문자 및 초보자에게는 확실히 도움이 되겠다는 느낌. 마지막 문제인 9연쇄까지 척척 풀 수 있는 수준이면 인터넷 대전에서 일방적으로 패배하기만 하는 일은 없겠다 싶었다.

저걸 다 풀고도 덜 털리는 게 고작이라니... 뭔가 멀티 환경 가지고 초보자들한테 엄청나게 겁주는 기분이 드는데, 워낙 시리즈가 오래 된 데다 룰도 20년 념게 바뀐 게 없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그 즈음에 지는 건 십중팔구 실전 경험이 너무 없어서일테니, 끈기 있게 연습하고 대전하다 보면 (빠르면 1~2주 정도?) 분명 할만해질 거라 생각한다.

 

연쇄 문제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너무 형태에만 집중하느라 실전에서 볼 일 없는 수순으로 쌓는 문제가 종종 있었다는 점. 꼬리(오른쪽)를 저런 식으로 만들 거였으면 적어도 꼬리부터가 아니라 꺾기(왼쪽)부터 쌓는 수순을 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이 문제 정도가 극단적으로 신경 쓰여서 그렇지 대부분의 문제가 납득이 가는 수순이긴 하다.

 

200문제를 모두 풀고 나면 난제(라고 쓰고 퍼즐뿌요라고 읽음) 50문제가 추가로 열린다. 물론 이 쪽도 전부 클리어한 상태이다.

문제의 난이도는 대체로 어려운 편. 간간이 쉬운 문제도 나오긴 하지만 그마저도 앞의 200문제와 비교하면 절대 쉽지 않다. 꽤나 도전욕을 자극하니 이 쪽도 부디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참고로, 레슨 모드는 현재 PS4판 및 NS판에서만 즐길 수 있으며, Steam판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의 뿌요러들이 주로 Steam판으로 뿌요뿌요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

다만 콘솔판도 서양판(뿌요뿌요 챔피언스)은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고 하니, 챔피언스 업데이트 때 Steam판 업데이트도 같이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Posted by 멍충한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