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3. 23:27

15턴밖에 안 되는데도 매 턴이 긴장의 연속

저체온증 히든보다 훨씬 재밌다


딥다이브 히든은 단순히 헬리포트에서 나오는 철혈들을 때려잡던 저체온증 히든과는 플레이 방식이 다르다. 맵의 랜덤한 거점에 집결지가 생성되며, 지휘부와 집결지 사이에 있는 거점들을 점령해 보급로를 건설해야 한다. 

보급로 유지를 통해 얻는 점수가 적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턴이 지날 수록 보급로로부터 얻는 점수가 증가) 어떤 제대로 보급로를 지키고, 어떤 제대로 멀리 있는 적을 잡으러 갈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집결지의 위치는 5턴마다 바뀌므로, 6턴과 11턴째에는 제대를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빠르게 새 보급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출처 :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cateam&no=34240)

철혈이 등장하는 헬리포트 위치. 실수로 점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일부 헬리포트의 경우 아차 하는 사이에 포위점령 해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원의 색깔별로 등장 타이밍과 등장 확률이 다르며, 후반으로 갈 수록 등장하는 적이 강해진다.

- 빨간 원 : 매 턴 등장. 총 10군데의 헬리포트 중 7~10곳에서 젠이 된다고 한다.

- 노란 원 : 2, 5, 8, 11, 14턴 종료 시, 확정적으로 등장.

- 파란 원 : 4, 9, 14턴 종료 시, 확정적으로 등장. 


보스는 1시/7시/11시 위치의, 주피터포 바로 옆에 있는 헬리포트 3개 중 하나에서 등장하며, 턴 종료 시의 킬 수에 따라 등장하는 보스의 종류가 다르다.

5킬
10킬
20킬
35킬 

 스케어크로우, 헌터, 인트루더,
알케미스트, 게이저 중 1

 50킬

 아키텍트

 65킬

드리머(8전역)

 80킬

가이아 

 100킬

가름 

킬수 조건을 여러 개 달성할 경우, 가장 높은 킬수의 보스만 등장하고 나머지는 스킵된다. 예를 들어, 이전 턴 종료 시 49킬로 마무리한 뒤 이번 턴에 65킬을 했다면, 본래라면 50킬에 등장해야 할 아키텍트는 스킵되고 드리머만 등장한다. 또한 보스가 등장하는 헬리포트 중 한 군데라도 막혀 있으면 킬 수를 맞춰도 보스가 등장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보스 스킵을 막으려면 킬 수와 헬리포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보스가 등장하는 헬리포트를 점령해버리면 보스의 등장 위치를 제한할 수 있다. 보통은 세 곳 중 가장 관리가 어려운 7시의 헬리포트를 먼저 점령하고, 이후 11시 또는 1시 헬리포트를 점령해 나머지 한 쪽으로 보스를 집중시킨다. 


초반에는 보급로 건설을 최우선으로 노리면서, 최대한 많은 제대를 빠른 시간 안에 배치한다. 공수요정이 1개 이상 있다면 보통 2턴째에는 보급로 건설을 완료할 수 있고, 늦어도 3턴째에는 건설이 되어야 한다.

(1공수 보유 시의 초반 플레이 빌드는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cateam&no=29243 참조)

보급로 건설도 완료했고 제대도 8개 이상 배치했다면, 보급로를 지키는 제대와 먼 위치의 적을 잡으러 갈 제대를 나눈다. 제대를 구성할 때부터 이걸 신경 쓸 필요는 없고, 매번 상황에 맞게 나누면 된다. 

먼 위치의 적을 잡기 위해서는 헬리포트 및 행동점수를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지휘부 바로 옆의 헬리포트 3군데는 필수로 점령하고, 그 외에도 철혈 젠이 되지 않는 헬리포트가 있으므로 여유가 된다면 점령해 두는 게 좋다. 보스 헬리포트를 점령할 때는 우선 샷망 제대를 이용해 주피터포를 철거하고, 그 옆의 보스 헬리포트까지 2개의 제대로 한꺼번에 점령하면 된다. 


아래는 사용한 제대 구성. 샷망 3제대, 랖딱 2제대, 나머지는 smg-ar 조합으로 구성했다.


1제대 : 유탄 제대. 화력 진형버프 60%에 포격요정까지, 핑파샤의 수류탄에 힘을 실어 줘서 초반 살상력을 극대화했다.


2제대 : 포벡 제대. 흔히 알려져있는 G36-포벡 조합에 T65를 추가해 진형버프 교환을 극대화했다. 

인형 넷을 사각형으로 배치한 뒤, 남는 자리는 M9으로 보충. 은근히 섬광탄이 유지력에 도움이 됐다.


3제대 : 리베롤 3AR 제대. 선쿨 6초인 RFB와 G11을 채용해 6초 이후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64식을 넣은 이유는 별 거 없고, 개장한 김에 한 번 써 보고 싶어서... (64식 버프는 라플비가 받음)

AR 둘 다 강력한 인형이긴 하지만, 리베롤 스킬까지 받고 못 받고는 제법 큰 차이가 난다. 때문에 말뚝딜이 가능한 잡몹전에 비해, 모든 인형을 이리저리 움직여 주어야 하는 보스전에서는 위력이 조금 떨어지니 주의. 그래도 보스를 아예 못 잡을 정도까지는 아니다. 


4제대 : 체강소대. 첫 트라이 때는 솦챠 자리에 95식을 넣었는데, 그러고 나니 장갑병 잡기가 어려웠다. 살상류탄이라면 장갑병도 무난히 뚫을 것 같아서 이번 트라이에서는 솦챠로 교체했고, 결과적으론 잘 먹힌 것 같다.


5제대 : 별 컨셉 없는 smg-ar 제대. 장갑 뚫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컨텐더까지 넣었다. 화력+치명타 진형버프도 좋고, 컨텐더 본인도 철갑탄을 장비할 수 있어서 소소하게 도움이 됐다. 


6제대 : 사속계 RF 제대. 딥다이브 히든에서 RF제대는 후반에 강해지는 조합인데, 공습요정 덕분에 초중반에도 어느 정도는 활약할 수 있었다.


7제대 : 화력계 RF 제대. 이 쪽은 도발요정을 채용. 


8제대 : 공수요정을 채용한 3망 1샷 제대. 10레벨 공수 패널티를 달고도 잘 싸워 주었다.


9제대 : 1샷 2망 제대. 3망이 아닌 2망을 채용하면서 발생하는 화력 부족을 바이킹과 스핏의 디버프로 보충하는 방식이다. 유지력 측면에선 크게 차이 안 나는 느낌이지만, 3망보다 전투 시간이 긴 건 어쩔 수 없는 듯.


10제대 : 빅댕이용 망샷 제대. 인형들 보고 의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망샷이기 때문에 잡몹전도 곧잘 한다. 삿팔이의 공이 크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지만서도...

요정+장갑 진형버프로 장갑 60 이상을 맞출 수 있었다면 3망을 채용했을 텐데, 46 정도까지밖에 확보하지 못해서 화력 디버프가 있는 권총 둘을 채용했다. 둘이서 번갈아가며 스킬을 쓰니 삿팔 1링크 떨어지는 선에서 무난하게 빅댕이 클리어.


위의 제대 구성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므로, 본인의 인형 보유 상황에 맞게 제대를 구성하면 되겠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smg-ar 제대를 구성할 때 장갑병 처리가 가능한지를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화력계 인형에 화력 진형버프를 잔뜩 주던지, 아니면 살상류탄을 채용해서 쓸어버리거나 아예 MG가 포함된 혼종 제대를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딥다이브 내내 적용되었던 우세인형 보너스는 히든에서도 적용되니, 잘 활용해보자.

Posted by 멍충한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