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30. 14:12

원문 : https://ch.nicovideo.jp/tom_nadja/blomaga/ar919395

 

일본의 뿌요뿌요 프로게이머인 '야요이의 왕' Tom이 제창한 이론, 전연쇄 이론에 대한 이야기.

대충 요약하자면, 연쇄를 무작정 확정시키기보다는 3연결까지만 만들고 키 뿌요를 나중에 붙이는 쪽이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전연쇄 이론을 바탕으로 고안한 토대가

 

우주와

 

https://twitter.com/tom_nadja/status/1126072995921793024

 

우주를 개량하여 최근에 밀고 있는 텐가이(天蓋) 되시겠다.

 

---------------

 

목차

1. 확정 영역

2. 미확정 영역

3. 확정한다

4. 미확정으로 되돌린다

5. 확정 조작의 불가역성

6. '확정 영역'과 '미확정 영역'의 우열

7. 전연쇄 이론

 

 

1. 확정 영역

 

확정 영역이란, 연쇄가 연결되어 있는 영역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img1에서 노랑을 지우면, 노랑→빨강→파랑→초록→빨강으로 연결되어 5연쇄가 됩니다. 이 연쇄의 시작부터 끝까지가 차지하는 영역을 확정 영역이라고 부릅니다

img1의 확정 영역을 붉은 칠로 표시하면 img2와 같이 됩니다.

 

 

2. 미확정 영역

 

미확정 영역이란 확정 영역 이외의 영역을 말합니다.

 

img3에서, 표면에 노출되어 있는 색 중 하나를 지우더라도 연쇄는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색이 차지하는 영역을 미확정 영역이라고 부릅니다.

 

img3의 미확정 영역을 녹색 칠로 표시하면 img4와 같이 됩니다.

 

또한 엄밀하게는 뿌요가 놓여 있지 않은 영역도 미확정 영역에 포함되지만, 여기에서는 생략합니다.

 

 

3. 확정한다

 

미확정 영역을 확정 영역으로 변화시키는 조작'확정한다' 라고 합니다.

 

img5에서 빨간색으로 칠한 영역이 확정 영역, 녹색으로 칠한 영역이 미확정 영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1열에 노랑을 놓으면 초록 발화로 모든 연쇄가 연결되어, 확정 영역이 됩니다(img6). 따라서 이 상황에서 1열에 노랑을 놓는 조작은 확정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확정하는 데 필요한 노랑을 키 뿌요라고 하고, 키 뿌요를 놓지 않고 미확정인 채로 두는 것을 키 뿌요 분리라고 합니다.

 

 

4. 미확정으로 되돌린다

 

확정 영역을 미확정 영역으로 변화시키는 조작'미확정으로 되돌린다' 라고 합니다.

 

img7에서는 img6의 상황에서 노랑과 초록을 붙이는 것으로 노랑 발화의 2연쇄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토대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미확정으로 되돌리는 조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엄밀하게는 노랑과 초록의 2연쇄도 토대의 5연쇄와 독립되게 존재하는 확정 영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생략합니다.

 

 

5. 확정 조작의 불가역성

 

일반적으로 확정하는 조작(이하 확정 조작)과 미확정으로 되돌리는 조작(이하 미확정 조작)에서는, 확정 조작 쪽이 간단하고, 미확정 조작이 큰 코스트(시간과 색패)를 필요로 합니다. 즉 확정 조작은 불가역성이 강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확정은 쉽고, 되돌리기는 어렵다'라는 격언대로입니다.

 

그 이유로는 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연쇄는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3개 + 위에서 떨어지는 1개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확정 조작은 위에 1개를 놓을 뿐인 반면, 미확정 조작은 더욱 많은 뿌요를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img5~7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확정 조작(img5→img6)은 1열에 노랑을 1개 놓을 뿐인 반면, 미확정 조작(img6→img7)은 적어도 노랑이 2개 이상 필요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미확정 조작이 확정하는 조작보다 큰 코스트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키 뿌요가 높은 곳에 존재할 수 있고, 키 뿌요를 놓는 것은 간단해도, 제거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꺾기를 높게 해서 연쇄 수를 확보할 때 잘 일어납니다.

 

img8→img9가 확정 작업입니다. 이것은 노랑을 키 뿌요로 놓는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한편, img9처럼 일단 확정해 버리면 미확정 조작이 매우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img9에서 img8으로 되돌리려면 몇 수가 필요할까요?) 이러한 경우에서는 미확정→확정의 변화가 거의 불가역이 됩니다(이것을 불가역 확정이라고 합니다).

 

가능한 한 노랑을 놓는 타이밍을 늦추거나, 불가역 확정이 일어나는 형태를 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확정 영역'과 '미확정 영역'의 우열

 

그런데 '확정 영역'과 '미확정 영역'은 어느 쪽이 강한 걸까요?

 

여기서, 뿌요뿌요에는 대전 상대의 존재가 있습니다.

 

상대는 당신이 아닙니다. 상대의 마음은 알 수 없습니다.

상대가 무엇을 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상대가 몇연쇄를 날릴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상대의 연쇄에 따라, 당신은 적절한 대응수를 날릴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가 3연쇄를 날렸을 때, 당신이 가지고 있던 연쇄가 이것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은 망설임 없이 노랑으로 발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에 이릅니다.

당신이 왜 죽었는가… 그것은 상대방의 목소리를 듣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3연쇄에 11연쇄를 날려선 안 됩니다. 적절한 대응이 있습니다.

확정 영역이란 상대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마음을 여는 것과 미확정 영역을 늘리는 것은 동일한 의미입니다.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어 주세요.

3연쇄를 날렸다면 4연쇄로 돌려 보냅시다.

5연쇄로 묻는다면 6연쇄로 화답합시다.

미확정 영역은 상대방과의 대화, 그리고 미래의 색패의 내재화입니다.

세계와 연결되었을 때, 당신은 이렇게나 강합니다.

 

필드가 채워져가는 느낌. 자신이 채워져가는 느낌. 상대방과 자신의 경계가 녹아가는 느낌. '뿌요뿌요'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기로부터 오고 있습니다.

 

 

7. 전연쇄 이론

 

마음을 모든 존재와 동화했을 때, 이론상, 우주는 당신과 동일한 것이 되어, 전연쇄 이론이 완성됩니다.

 

모든 소리는 들리고 있다. 그것이 곧 나니까.

 

모든 색패는 보이고 있다. 그것이 곧 나니까.

 

세계의 균질화.

 

미래와 현재를 등가로 하는 조작.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지금만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Someone is calling you...

Posted by 멍충한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