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1. 23:28
(원문 : http://puyopuyo.navicchi.net/index.html

 이 사이트는 대연쇄는커녕 2연쇄나 3연쇄 정도밖에 못 해 컴퓨터에게도 져 버리는 뿌요뿌요 초보자를 대상으로, 누구나 6연쇄 이상 쌓아 “컴퓨터 정도는 쉽지!” 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를 설명하는 사이트입니다. 

 뿌요뿌요 초보자, 또는 잘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 3연쇄 이상이 되면 헷갈린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디에 무엇을 두어야 좋을 지 생각하는 사이에, 알 수 없는 모양이 되거나 다음 뿌요가 떨어져 버리거나 합니다. 

동시에 여러 군데에 어떤 색을 두어야 할 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힘듭니다. 따라서,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한 군데에 두어야 할 색만 기억하면 되는 쌓기 방법에 집중해서 설명합니다. 


참고로 뿌요뿌요 컴퓨터전에서 제가 사용하는 연쇄 모형은 위와 같은 형태입니다. 

이걸로 6연쇄. 오른쪽의 파란 뿌요부터 터뜨립니다. 즉시 발화할 수도 있고, 방해뿌요에 조금 파묻혀도 발화 가능합니다. 

물론 발화점도 연쇄 꼬리도 매 판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방식은 동일합니다. 

이걸 본 것 만으로는 “모르겠다!”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선은 연쇄를 늘리는 요령, 연결하기 쉬운 쌓기 방법부터 충분히 읽어 주세요. 사실 이거, 같은 것을 순서대로 반복하고 있을 뿐인지라 굉장히 간단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초보들에게 계단쌓기 5연쇄부터 가르쳐 왔는데, 새삼스럽지만 이 방법은 추천할 수 없다 (=강해질 수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고로, 계단쌓기는 버리고 6연쇄 이상을 하겠습니다. 

사실 컴퓨터 전에서 계단쌓기 5연쇄는 제법 힘듭니다. 아무리 빠르게 쌓아도 방해뿌요는 떨어지기 마련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상태에서도 어떤 방식으로든 쌓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역시 대응하지 못하고 져버리고 맙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6연쇄 이상은 방해뿌요가 제법 떨어져도 비교적 괜찮은 쌓기 방식으로, 윗쪽에서 기폭하기 때문에 형태가 잘 망가지지 않습니다. 온라인 매치가 버거워 대전 상대가 컴퓨터뿐인 사람도 안정적으로 이길 수 있을 것이고, 중급자 기준으로도 간단히 쌓을 수 있으면서 안정된 쌓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은 뿌요뿌요 2(通) 룰 기준입니다. 피버 룰이나 뿌요뿌요 테트리스와는 달리 2 룰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뿌요뿌요가 어떤 버전이든, 뿌요뿌요 2 룰에서도 대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뿌요뿌요에 대해 

뿌요뿌요는 아마도 가장 오랫동안 즐겨지고 있는 게임일 것입니다. 저도 뿌요뿌요 1 시절부터 플레이했고요. 특히 뿌요뿌요 2가 발매됐을 때는 평생 즐길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이 정도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뿌요뿌요는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재미있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초보자가 2~3연쇄밖에 못 한다던지, 계단쌓기로 5연쇄 만드는 게 한계라면 역시 질리기 마련일 겁니다. 

반면 자유롭게 긴 연쇄를 만들 수 있게 된다면, 진짜로 굉장히 재미있어집니다. 연쇄 짜는 방법이 점점 익숙해지고, 연쇄에 필요한 쌓기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야기가 엇나갔지만, 어쨌든 뿌요뿌요를 가지고 있다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 뿌요뿌요 한 판, 이건 기본입니다. 

부디 재미있어질 만큼 숙달돼서, 오래 즐겨 주세요. 

  • 뿌요뿌요 초보자에게 

뿌요뿌요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대전, 그 중에서도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대전입니다. 초보 시절에는 2~3연쇄밖에 못 할 지도 모르지만, 같은 초보끼리라면 그래도 제법 재미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조금 요령이 생겨 상대보다 강해졌다면, 부디 그 요령을 상대에게도 가르쳐주세요. 뿌요뿌요는 단순히 이기는 것보다도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대전하는 게 재미있는 것이라, 실력 차이가 크다면 그다지 재미없게 되어 버립니다. 그보다는 두 사람 모두 강해지는 쪽이 훨씬 재미있겠죠.


Posted by 멍충한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