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8. 21:58

(원문 : http://puyopuyo.navicchi.net/wakaranakunaru.html)  

뿌요뿌요로 끼워넣기를 하다 보면, 종종 무엇을 두어야 할 지 모르게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연쇄를 짤 때 한 군데에만 집중하여 쌓으라고 했지만, 그렇게 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가 생깁니다.    

주로  

- 연쇄에 필요한 뿌요  

- 다음 끼워넣을 뿌요   

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립니다.      


다음의 그림 같은 식입니다. 이 경우 녹・녹・녹・보 순으로 놓은 상황에서, 생각이 보라로 쏠리는 바람에 보라를 우선하여 놓은 결과입니다.   

(보라 위의 녹색을 연쇄용이 아니라 다음 끼우는 뿌요로 사용하려 함)   

대체로 "무엇을 두어야 할 지 모르겠다"라기보단, 잘못 둔 뒤에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라는 게 되겠네요.      


물론 잘못 두었다는 걸 깨닫고 다음 그림과 같이 쌓는다면 맨 아래쪽의 녹색까지 연쇄를 연결할 수 있겠지만, 제 실력으로는 가장 위의 녹색이 연쇄 마지막에 필요하다는 걸 잊어버리고서는 그 아래 노랑의 끼우는 색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어쨌든 끼워넣기에서 중요한 것은 끼우는 색이 아니라, ‘지우는 데 필요한 색’ 입니다. 끼워넣기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아무래도 이걸 등한시한 채 무작정 연쇄를 늘릴 생각만 하다가, 어디에 무슨 수를 둬야 할 지를 잊어버립니다.    

끼우는 색은 아무 색이나 괜찮으므로, 익숙해질 때까지는 지우는 색에 집중합시다. 처음에 녹색 3개를 두었다면 “녹색 와라… 녹색 와라…”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반드시 그 색을 두어서 ‘영문 모를 모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쓸데없이 쓰레기 뿌요를 만들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계단쌓기처럼 깊게 생각하지 않고도 모형이 그려지는 부분이 많이 생기면서, 그만큼 쓰레기 뿌요도 줄어들고 쌓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다음은 원하는 색이 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Posted by 멍충한 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