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1. 23:36
(원문 : http://puyopuyo.navicchi.net/rensanokotsu.html

언제까지고 뿌요뿌요 중급자인 저는 이제 뿌요 경력이 20년이 넘었습니다. (2014년 현재) 뿌요를 놓는 것이 느리기 때문에 상급자랑 붙으면 100% 패배하지만, 계단쌓기 5연쇄가 끝인 사람을 상대로는 이길 수 있습니다. 

2~3연쇄밖에 못 한다 하는 사람도, 여기서 설명하는 방법이라면 좀 더 연쇄를 늘릴 수 있고, 승패 여부를 떠나서 뿌요뿌요 자체가 더욱 재미있어집니다. 

연쇄를 늘리지 못하는 사람의 가장 큰 원인은 

- 헤매는 사이에 뿌요가 아래에 떨어진다 
- 어디에 무엇을 두어야 할 지 모르게 된다 

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뿌요뿌요를 할 때 어느 뿌요를 놓아야 할 지 기억해 두어야 하는 경우가 반드시 있지만, 2~3군데를 동시에 기억한다던지 생각한다던지 하는 것은 힘듭니다. 따라서 여기선 기본적으로 한 군데만 집중해 순서대로 연결해나가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계단 쌓기처럼 여러 군데를 동시에 신경 쓸 필요 없이, 한 가지 색씩 차례로 연결하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그러면서도 6연쇄 이상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정도는 여유롭습니다. 


뿌요뿌요에서 연쇄를 이어나가는 요령이라 하면, 예를 들어 다음 그림과 같이 끼워쌓기 후 꺾는 (역주 : 꺾기折り返し - 연쇄의 좌우 진행 방향이 바뀌는 부분) 형태는 자주 보이는 자주 보이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보라-보라 패나, 아니면 최소 1개의 보라 뿌요를 넣을 수 있겠지만, 이후 효율적으로 연쇄를 이어나갈 수 있는 건 상급자 정도입니다. 우선은 좀 더 간단하게 연결해 나갈 방법으로 해 봅시다. 

이렇게 쌓는 쪽이 연쇄를 이어나가기 쉽습니다. 이 경우 보라를 지우면 2연쇄, 빨강 위에 보라를 올린 뒤 빨강을 지우면 3연쇄가 됩니다. 

'가로로 3개를 이어서 쌓으면 되는 건가' 라고 물어보신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놓기 쉽겠지만, 그보다는 다음 뿌요를 놓기 어렵게끔 놓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방금 전 그림에서는 우측의 보라뿌요 아래에 쓰레기 뿌요 (역주 : ゴミ – 연쇄에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뿌요. 방해뿌요와는 다른 개념)를 놓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레기 뿌요를 두지 않은 경우, 우측의 보라 위에 빨강을 최소 2개는 올려놓은 뒤, 또 그 위에 보라 뿌요를 올려야 연쇄가 이어집니다. 

우측의 보라 뿌요를 한 칸 위로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빨강 뿌요를 보라 위의 2칸 중 어느 곳에 올려도 좋고, 그 후 다음 빨강을 놓을 때 짝이 되는 뿌요의 색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다음 수를 두기 어렵게 쌓으면 연쇄를 잇기 어려워지고, 사실 겨우 이 정도의 요령만으로도 2~3연쇄밖에 쌓지 못하는 사람도 6~7연쇄를 쌓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놓을 자리가 없는 뿌요”는 반드시 생깁니다. 그런 뿌요는 구석에 몰아 쌓는다던지, 필요 없는 뿌요들끼리 모아 지워 버린다던지 할 수 있고, 이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어떻게 해도 놓을 자리가 없는 뿌요라는 건 아무리 실력이 늘어도 반드시 생기고, 그런 뿌요는 연쇄에 넣을 게 아니라 쓰레기로 버리라는 것입니다. 내려오는 뿌요를 전부 사용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이야기가 막연하고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음 페이지에서는 한 수씩 뿌요를 놓아 보는 단계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러면 기본은 끼워넣기를 보도록 하죠.



Posted by 멍충한 여우